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이소영의 성장이 고무적이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 이소영 덕분이다.
2012-2013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소영은 월드컵에서 70점을 올리며 김연경(페네르바체), 김희진(IBK기업은행)에 이어 팀에서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나현정(GS칼텍스), 김연경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세트 평균 2.03개의 디그를 잡아냈다.
이 감독은 “성장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잘 보내면 좋은 선수로 거듭나지만, 자칫 잘못 흘려보낼 경우에는 평범한 선수로 남는다. 그런 점에서 소영이가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하는 시기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소영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짚었다.
이 감독은 “점프를 뛰어 공을 칠 때는 최고점에서 공격을 해야 한다. 그런데 소영이가 욕심을 내다보니 힘이 들어가 타점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소영이는 키(176cm)가 크지 않다. 상대 블로커에 공격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에는 공을 밀어쳐서 터치 아웃을 시켜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제는 남아있지만 이소영의 성장은 반갑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연일 경기를 한 것은 더욱 그렇다. 타법은 물론이고 마음가짐까지 더욱 성숙해지는 이소영은 다음 달 10일 V-리그 개막 때부터 만날 수 있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이선구 감독과 이소영. (C)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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