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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만루홈런’ 이대호, “가볍게 쳤다”
정현규 | 2015.09.10 07:1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힘을 빼고 가볍게 친 것이 좋았다.”

2013년 9월 28일 니혼햄전 이후 무려 2년 만에 만루홈런을 친 이대호(소프트뱅크)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2015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밟았고, 시즌 타율은 0.303으로 소폭 상승했다. 무엇보다 3할 고지에 다시 오른점이 반가웠다. 또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 타이인 91타점을 기록한 점도 의미있었다.

앞선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호는 팀이 9-0으로 앞서던 6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히로시와 8구 승부 끝에 132km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 동시에 2013년 9월 28일 니혼햄전 이후 2년 만에 일본 데뷔 후 두 번째 만루홈런을 쳤다.

경기 후 이대호는 “점수 차가 꽤 있었다. 당시 외야 플라이를 쳐야 해서 힘을 빼고 가볍게 쳤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산케이스포츠가 전했다.

시즌 목표였던 30홈런-100타점을 향해 달리던 이대호는 최근 10경기에서 40타수 7안타(타율 0.175)를 기록하며 부진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분위기를 탄 이대호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주중 세 번째 경기에서 시즌 30호 홈런에 도전한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stimes.co.kr

[사진=이대호. (C)포커스뉴스]

정현규  chkrab@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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