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사실상 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포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최용수 서울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종전까지 서울(승점 4점)과 포항(43점)은 승점 1점 차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44점)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설 수도 있고 혹은 5위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경기 전과 마찬가지로 4위에 올랐다.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34라운드까지 5경기만 남겨둔 만큼 최 감독의 마음은 더욱 급하다.
하지만 남은 일정이 녹록지 않다. 서울은 12일 1위 전북을 시작으로 2위 수원, 3위 성남과 연속으로 맞붙는다. 게다가 경기장 대관 문제로 미뤄진 광주와의 25라운드 경기까지 치러야 하는만큼 일정이 만만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최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최 감독은 경기 전 “무릎을 계속 쓰다 보니 멍이 들었다. 상황을 보고 있는데, 다음 경기 출전도 어려울 수 있다. 시즌 후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다카하기 역시 지난달 29일 치른 제주와의 28라운드 경기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제대로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
맏형 차두리 역시 발바닥 부상으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 감독은 “발바닥 부상이 꽤 오래간다”고 걱정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강팀들과 연속으로 맞붙는 서울은 당장 오는 12일 전북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 감독은 “상대는 리그 1위를 유지하는 좋은 팀이다. 힘든 원정길이지만 굳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이 전북과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최용수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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