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대표팀 막내였을 때 하늘 같은 선배였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룸메이트에서 소속팀 사령탑으로 변신한 최태웅 감독을 두고 한 말이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 명가재건을 위해 힘을 합친 최 감독과 문성민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베테랑 세터 최태웅과 경기대 재학 중이던 문성민은 2006년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사람은 세터와 공격수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을 3년 연속 정상으로 이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대표팀에서 룸메이트로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금 최태웅은 현대캐피탈 감독, 문성민은 소속팀 선수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문성민은 룸메이트에서 소속팀 사령탑으로 변신한 최 감독을 두고 “내가 대표팀 막내였을 때 감독님과 같은 방을 썼다. 하늘 같은 선배였다. 그때 감독님이 알려준 것들이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뛰었던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과 문성민은 새 시즌을 앞두고 현재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문성민은 “일본에 오니까 감독님과 라멘을 먹었던 게 생각난다. 예전에 자유시간을 얻은 날 감독님을 따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루에 다섯 번이나 라멘을 먹었다. 감독님과는 좋은 추억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 시절에는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참으시는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떻게 변하실지 모르지만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밝게 가져가려고 노력하신다”고 덧붙였다.
룸메이트에서 감독과 선수로 바뀌었지만 ‘우승’을 향해 힘을 모으는 최 감독과 문성민이 올 시즌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최태웅 감독과 문성민, (C)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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