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내가 경험한 것을 (송)명근이와 (송)희채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애제자’ 송명근과 송희채를 두고 한 말이다.
2013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와 4순위로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송희채와 송명근은 김 감독의 지도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명근은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의 영광에 오르기도 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두 선수는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송명근과 송희채는 어느새 소속팀 중심을 넘어 대표팀 주축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두 제자를 보는 김 감독의 마음은 다소 무겁다. 그는 “선수가 인정받는다 싶으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너무 앞서가려고 하면 안 된다.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예를 들어 서브 리시브라든지 디그 등 궂은일을 열심히 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그것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고민하다가 오히려 장점마저도 놓치면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도자이기 전에 선수였던 김 감독은 “나 역시도 명근이와 희채처럼 프로 2~3년 차 시기가 있었다. 두 선수를 보면서 내가 당시 생각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떠올렸다. 내 경험과 조언이 정답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받은 송명근과 송희채가 스승의 믿음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뺨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송명근과 송희채(위), 김세진 감독과 송희채, (C)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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