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국이 여자배구 월드컵을 6위로 마쳤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쿠바와의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2-25, 25-18, 25-16, 28-30, 13-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종합성적 5승 6패(승점 16점)로 최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했던 순위다. 한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쿠바는 4승 7패(승점 12점)으로 9위에 올랐다. 지난 2012그랑프리 대회에서 쿠바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3년 만에 설욕에 나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역대 쿠바전 성적은 11승 49패가 됐다.
이정철 감독은 스타팅 멤버로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다영(현대건설),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소영(GS칼텍스),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도로공사)등 7명을 적어냈다.
쿠바는 레그라 가르시아, 엘레나 오르타, 야밀라 산타스, 다마라 레스카이, 수리안 마티엔조 헤이디, 로드리게스, 다마라 레스카이가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 한국이 김연경과 김희진 쌍포를 앞세워 12-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쿠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레스카이와 마티엔조를 앞세워 맞붙을 놨다. 쿠바의 공세에 한국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21-23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이소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흐트러진 분위기는 2세트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서브 범실도 한몫했다. 1점차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오히려 쿠바에게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고군분투 했다. 한국이 10-10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후 집중력을 되찾은 한국이 25-18로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역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흐름은 쿠바가 잡았다. 마티엔조를 앞세워 강공을 시도했다. 한국은 김연경과 이소영이 맞서며 추격했다.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8-8 균형을 맞춘 한국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런 흐름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16-14로 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박정아가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고, 김희진의 공격까지 포인트로 이어지며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이정철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김연경을 빼고 이재영을 투입했다. 세트는 한국이 25-16으로 따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4세트 초반 흐름을 탔다.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김연경과 이소영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아갔다. 쿠바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의 범실과 로드리게스의 공격으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박정아, 김수지 등 센터들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시 위기에 빠졌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한국은 28-30으로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 한국이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9-11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쿠바의 마티엔조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한국이 13-15로 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선수들. (C) 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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