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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점’ 한국, 도미니카에 3-1 역전승
홍성욱 | 2015.09.01 20:1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이 도미니카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일본전 패배의 아픔을 씻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 일본 센다이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29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4연패를 끊어내며 3승 5패(승점 9점)가 됐다. 순위는 8위를 유지했지만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탰다. 도미니카는 4승 4패(승점 13점)로 6위를 유지했다.

김연경의 첫 득점으로 1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1-0 상황에서 김연경의 네트터치가 지적되자 곧바로 첼린지를 사용했다. 결과는 도미니카 선수의 네트터치였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페냐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균형은 8-8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한국은 도미니카 페냐의 페인트 공격에 대비하지 못하며 9-12로 끌려갔다. 김수지(흥국생명)와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며 10-15가 됐다.

이때 활력을 불어넣은 건 김연경이었다. 공격득점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했다. 이소영(GS칼텍스)의 대각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한국은 도미니카를 15-1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황연주(현대건설)의 시간차공격이 가로막히며 15-20으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도미니카는 리베라와 페냐의 연속 득점에 이어 맘부르가 후위 공격으로 25-18을 만들며 1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전날 경기 피로감이 나타나는 듯 했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달라진 모습이었다. 페냐의 공격범실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김연경의 왼쪽 강타로 3-0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김연경의 강타가 또다시 이어지며 5-1로 앞섰다.

도미니카는 리베라의 페인트 득점과 마르티네스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8-8 동점에 성공했다. 또 한 차례 위기를 맞는 순간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양효진이 다음 플레이 때 점프에서 내려오다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양효진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박정아(IBK기업은행)가 투입됐다.

한국은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김희진이 선봉에 섰다. 깔끔한 득점으로 9-8 리드를 잡았다. 이다영(현대건설) 세터는 패스페인트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도미니카 선수들은 이 모습에 기가 죽었다. 리베라와 마르티네스가 연속으로 공격범실을 기록했다.

김연경과 김희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16-10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김연경과 김수지의 득점으로 19-13을 만들었고, 상대 페냐의 서브범실로 20점 고지에 오른 뒤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이소영의 마무리로 2세트를 25-17로 따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쥐는 순간이었다.

3세트도 페냐의 서브 범실로 출발한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득점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도미니카도 물러설 수 없다는 듯 마르티네즈의 이동공격으로 3-4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김희진이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김연경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1-21까지 공방전을 펼친 상황에서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 3득점으로 24-2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소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3세트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25-23이었다.

4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친 한국은 이소영과 박정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6-13을 만들었다. 이소영은 왼쪽에서 다시 한 번 공격을 성공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이소영과 박정아가 약속이나 한 듯 번갈아가며 득점을 추가해 19-14를 만들자 김연경은 산뜻한 공격 성공으로 20-15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공격 때 김연경은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연경이 자신있게 벤치에 사인을 보내자 이정철 감독은 첼린지를 요청했고 이는 성공했다. 스코어는 21-15가 됐다.

신이 난 한국 선수들은 밝은 미소로 경기를 이었다. 김연경의 득점에 이은 김수지의 중앙돌파로 경기는 25-18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rk

[사진=김연경. FIVB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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