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전북과 성남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가 열린 30일 탄천종합운동장. 이날 경기의 이슈 메이커는 단연 권순태(전북)와 황의조(성남)였다.
두 선수는 내달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준 빼어난 실력을 인정 받은 것이다.
전북 수문장 권순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단 26점만 내주는 선방을 펼치고 있다. 성남 주포 황의조는 10골을 몰아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권순태는 2012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의조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권순태와 황의조를 대표팀에 보내는 소속팀 감독의 마음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애제자’ 황의조를 대표팀에 보내는 김학범 감독은 “선발 명단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황의조가 대표팀에 가서 성장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자신의 몫이다”라고 강하게 채찍질 했다.
그러나 속 마음은 달랐다. 김 감독은 “(황)의조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제 몫을 할 선수다. 특히 이번에 대표팀이 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기회를 잡아서 경기에 나서면 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최 감독은 “권순태는 대표팀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자기 능력을 보여서 앞으로도 계속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믿음을 보였다.
소속팀 감독의 신뢰를 받은 두 선수는 28라운드 경기에서 국가대표 발탁 이유를 증명했다. ‘방패’ 권순태는 성남이 매서운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올 시즌 리그 10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창’ 황의조는 권순태를 상대로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권순태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황의조가 소속팀 감독의 믿음처럼 대표팀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는 내달 3일 라오스전을 시작으로 8일 레바논 원정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권순태와 황의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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