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전북이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을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0일 탄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18승 5무 5패)은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성남(11승 11무 6패)은 무패 행진을 ‘11’에서 마감했다.
전북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이근호와 이재성, 루이스와 한교원이 뒤를 받쳤다. 최보경기 중심을 잡았고, 박원재와 월킨슨, 김기희와 최철순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성남은 황의조를 필두로 남준재와 김성준, 레이나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김철호와 김두현이 중앙을 지배했고, 장학영과 윤영선, 김태윤과 이태희는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 만났다. 홈팀 성남은 6월 20일 광주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패 행진 중인 성남은 남준재와 김성준, 레이나 등 2선 공격수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전반 초반 성남은 전북 진영을 파고들며 페널티지역 안에서 여러차례 치열한 볼다툼을 벌였지만 이민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정상적인 수비로 판단한 것.
그러나 성남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레이나는 전반 17분 전북 골문 앞에서 단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남준재가 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전북은 기회를 잡았다. 전북 이동국은 전반 27분 성남 문전에서 볼 다툼을 하던 중 김두현의 발에 맞고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얻은 이동국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왼쪽으로 낮게 찬 슛은 골키퍼 박준혁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황의조는 단독 드리블로 전북 진영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 역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북이 1-0으
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국이 성남 진영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성남은 레이나의 슛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자 전북은 이재성을 빼고 정훈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레오나르도에게 받은 공을 이동국에게 내주며 슛 기회를 봤다. 그러나 이동국이 성남 수비수 한 명만 남겨둔 상태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도 남준재 대신 김동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성남은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태윤이 달려들며 슛을 날렸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나며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성남은 황의조와 레이나의 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결국 성남은 김두현과 김철호를 빼고 박용지와 정선호를 넣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성남은 황의조와 박용지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힘을 냈지만, 마지막까지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한발 앞섰다.
[사진=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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