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하위권에 놓인 두 팀이 벼랑 끝 탈출을 노린다.
28일 현재 나란히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린 광주와 울산은 2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상황은 매우 비슷하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을 달리던 광주와 울산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승격한 광주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1무)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에 홈 구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주경기장으로 쓰이면서 6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원정 경기만 치렀다. 이동 거리만 5,914km에 달하는 행군 탓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흐름을 놓친 광주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5무 4패를 기록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포항과의 23라운드 경기 이후 4경기(2무 2패)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원정팀 울산도 비슷한 상황이다. 개막전부터 3연승을 달렸던 울산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를 기록 중이다.
부진의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공격 기회는 적고 실점은 많기 때문이다. 울산은 27라운드까지 유효슈팅 10위(123번), 최소 실점 9위(33골)에 올랐다.
수원과의 27라운드 경기가 단적인 예다. 울산은 공격지역 패스 시도에서는 87-63으로 앞섰으나 페널티 박스 내 슈팅이 3개에 불과했다. 반면 3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비슷한 상황의 광주와 울산 모두 벼랑 끝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광주는 김호남, 울산은 제파로프의 발 끝에 기대를 건다.
김호남은 지난달 11일 열린 울산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광주는 7경기 만에 울산전 첫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제파로프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6라운드 포항전 동점골에 이어 27라운드 수원전에서도 김치곤의 골을 도우며 경기 감각을 이어갔다. 제파로프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벼랑 끝에 선 광주와 울산 중 어느 팀이 위기에서 먼저 벗어날 수 있을까. 경기 결과는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광주와 울산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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