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감바 오사카(일본)의 에이스도 전북의 찰거머리 수비 앞에서는 당해낼 방법이 없었다.
전북과 감바 오사카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감바 오사카는 올 시즌 J리그 25경기에서 23실점만 기록할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전반기 17경기에서는 단 11골만 내주며 최소실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고 감바 오사카가 수비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감바 오사카에는 우사미 타카시라는 공격수가 있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인 우사미는 올 시즌 J리그에서 16골을 몰아 넣으며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전북은 상대 에이스 우사미를 막기 위해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올 시즌 내내 측면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던 최철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우사미를 전담 수비했다.
빠른 발과 파워를 앞세운 최철순은 경기 내내 우사미를 집중 견제했다. 혹시라도 우사미에게 공이 건네질까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밀착 수비를 펼쳤다. 최철순의 수비에 우사미는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감바 오사카는 제1 공격 옵션인 우사미가 막히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감바 오사카는 전반 45분 동안 단 한 번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최철순의 활약에 최강희 전북 감독과 하세가와 켄타 감바 오사카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말했고, 하세가와 감독은 “최철순이 힘과 기동력이 좋기 때문데 우사미가 공을 편하게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우사미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이었다. 경기 후 우사미는 “최철순에게 꽁꽁 묶였다. 반면 전북은 늘 공을 가지고 있었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고개를 저었다.
에이스를 꽁꽁 묶은 최철순과 수비에 막히 우사미는 내달 16일 ACL 8강 2차전에서 다시 만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최철순,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