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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이도희·이숙자 해설위원 “부담감 줄여야”
홍성욱 | 2015.08.26 07:5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여자월드컵이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한 뒤, 페루와 알제리를 차례로 누르며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경기는 26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줄줄이 예정돼 있다.

초반 3경기를 마치고 하루를 쉰 시점에서 대표팀의 보완점과 과제를 유애자, 이도희, 이숙자 해설위원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이번 대회 의미를 ‘경험 축적’에 뒀다. 2위까지 주어지는 브라질행 티켓을 따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내년 올림픽 예선전과 본선 무대에 대비한 효율성을 강조한 것.

먼저 이번 대회를 중계하고 있는 CJ E&M 방송사업부문 스토리온 유애자 위원은 “앞선 3경기는 숨고르기였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공격이나 개인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비가 중요하고, 세터와의 호흡도 잘 맞춰야 한다”고 운을 뗐다.

유 위원은 “공격진과 세터간의 호흡이 가장 우려됐지만 지금 상황에선 수비를 견고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 됐다. 볼이 올라온다고 수비가 된 것은 아니다. 공격으로 연결되고, 득점으로 연결돼야 한다. 지금까지 봤을 때 어이없는 수비 범실이 너무 많다. 상대가 잘 때린 볼은 어쩔 수 없지만 받아줘야 하는 볼은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스포츠 이도희 해설위원은 “세터 둘이 모두 어린 선수들이고, 평균연령도 젊어졌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을 줄이고 경기를 풀어야 한다. 내년 올림픽 예선과 진짜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양분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영(흥국생명)이 서브리시브를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상대는 처음에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아닌 대각에 선 이재영에게 서브를 넣는다. 이재영이 잘 견디며 받아 올리면 그 때는 김연경에게도 서브가 향할 수 있다. 공격을 분산시키고 지치게 할 요량이다. 그러나 이재영이 흔들릴 경우 시종일관 서브방향이 고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이재영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BSN스포츠 이숙자 해설위원은 “세터 2명과 김연경 선수와의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조송화와 이다영 세터 모두 부담을 떨치고 김연경 선수에게 볼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연경만 보는 것이 아닌, 김연경 위주로 경기를 풀어내면서 다른 선수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맞춰본 선수들 쪽으로 공이 가면 플레이가 나눠질 수 있다. 세터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하려면 리시브가 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해설위원 신분이지만 선수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배인 이들은 후배들을 향해 “부담감을 줄여야 한다. 경험을 쌓는 측면에서 이번 대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같은 길을 걸어온 선배의 당부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30분 마츠모토 시립체육관에서 중국과 경기를 펼친다. 부담감을 떨치며 경기를 풀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대표팀 선수들. FIVB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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