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전북이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 팀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감바 오사카전에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두 팀은 2006 ACL 예선에서 E조에 묶여 실력을 겨뤘었다. 전북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김형범의 동점골과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전북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전북은 2005년 K리그 13개 팀 가운데 12위(2승 5무 5패)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했다. ACL에 나서게 된 것도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2005년 FA컵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최진철 외에는 스타 플레이어도 없었고 선수층도 엷었지만, 최강희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감바 오사카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이후 울산 현대와 알 카라마와(시리아)를 차례로 꺾고 K리그 팀 최초로 ACL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9년이 지난 현재 전북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팀이다. ACL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이동국을 비롯해 이근호와 이재성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다수 포진해 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은 27라운드 현재 17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전북은 앞선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뒀다. 25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0-3으로 완패하더니 지난 22일 열린 27라운드에서는 인천에 0-1로 졌다. 게다가 주포인 이동국이 종아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흔들리는 전북은 감바 오사카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그 중심에는 2006년 우승 주역 최강희 감독이 있다.
최 감독은 2006년 울산 현대와의 4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고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이끌었다. 알 카라마와의 결승에서도 우려를 뛰어 넘고 최종 3-2로 우승을 차지했다. 빼어난 용병술과 적절한 전술이 빚어낸 결과다.
여기에 레오나르도와 엘 자이시(카타르)에서 임대 이적한 이근호가 버티고 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이재성은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대표팀에 뽑힌 권순태는 골문 사수에 나선다.
흔들리는 전북이 감바 오사카를 잡고 또 한 번 기분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두 팀의 경기는 오후 7시 시작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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