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경기를 많이 못 뛰는 유럽파 발탁에 대해서는 늘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고민을 토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선수를 발표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2014 브라질월드컵은 물론이고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결장했고, 구자철과 이청용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1부 소속 선수가 벤치에 앉아있는 것과 K리그에서 모든 경기에 뛰는 선수 중 누구를 선발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의 감독으로서 이들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 않은 위험이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 와서 항상 좋은 플레이를 했기에 그 점은 감안해서 뽑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을 선발하기 전에 현재 몸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기성용과 통화를 했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며칠 전부터는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청용을 두고는 “최근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데는 이상이 없다. 우리는 측면 자원을 찾고 있는데, 이청용이 그 역할을 잘할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에 대해서는 “이들이 대표팀을 집처럼 생각하고 돌아와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해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유럽파 선수들이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처럼 대표팀의 활약을 앞세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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