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지난 22일 수원과 울산의 경기에서 권창훈(수원)이 2골을 몰아넣으며 올 시즌 36번째 멀티골을 기록했다.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가 마무리된 23일 현재 36경기에서 멀티골이 나왔다. 한 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선수는 모두 28명이다.
에두와 이동국(이상 전북), 산토스(수원)와 스테보(전남), 황의조(성남)과 완델손(대전)은 올 시즌 두 차례 멀티골을 기록했다. 아드리아노는 대전과 서울에서 한 번씩 멀티골을 넣었고, 지금은 J리그로 이적한 정대세도 수원 시절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이 2골을 몰아넣은 적도 있다. 6월 17일 열린 제주-수원전에서는 로페즈(제주)와 산토스이 각각 2골을 넣었다.
지난달 5일 열린 대전과 전북전에서는 에두와 이동국이 2골씩을 책임지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뒤 열린 울산과 대전의 경기에서도 김승준과 김신욱(이상 울산)이 나란히 2골씩 넣으며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대전과 전남의 22라운드 경기에서도 완델손과 스테보가 멀티골을 2골씩을 주고받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렇듯 올 시즌 내내 멀티골 행진이 이어졌지만, 그 경향은 후반기 들어 더욱 강해졌다. 개막전부터 22라운드까지 총 28번의 멀티골이 나왔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3라운드부터 27라운드까지는 무려 8번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평균 1.27번에서 1.6번으로 증가한 것이다.
K리그 추가등록기간 마감일인 7월 31일을 기준으로 보면 멀티골 기록은 더욱 확실해 진다. 8월 열린 4경기에서 7번의 멀티골이 나왔다. 평균 1.75번의 멀티골이 나온 셈이다. 지난 15~16일 열린 25라운드에서는 무려 4명의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멀티골이 승리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껏 멀티골을 넣고도 패한 경우는 3번 있다.
3라운드 부산-광주전에서는 주세종(부산)이 2골을 넣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16라운드 제주와 수원의 경기에서도 로페즈가 2골을 넣으며 힘을 냈지만 제주는 3-4로 패했다. 22라운드 대전과 전남 경기에서도 완델손이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대전은 2-3으로 졌다.
멀티골 경기 중에는 무승부 기록도 3번이나 있다. 그러나 멀티골을 넣은 경우 지거나 비긴 것보다 이긴 경우가 더 많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어느 선수가 멀티골로 팀 승리 확률을 높일지 기대된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권창훈과 이동국,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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