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은 오리온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뜨겁게 타오른 선수는 바로 고려대 강상재였다.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고려대는 높이(203cm)와 강력한 힘을 앞세워 이번 대회 내내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이끌며 동부와 상무, 모비스를 꺾는데 앞장섰다.
강상재는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3경기에서 평균 20.3점 12.3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오리온스와의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강상재는 팀 동료 이종현과 문성곤이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자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그는 포스트업으로 상대 골밑을 뚫는가 하면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으로 23점을 올렸다.
비록 경기 종료 7분 39초를 남기고 다리 경련을 일으켜 벤치로 물러났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강상재의 활약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강상재는 홍대부고 시절 이름을 날리던 유망주였으나, 고려대 입학 후 동기 이종현에게 밀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자칫 퇴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힘을 기르고 슛을 장착해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올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강상재는 지난달 30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해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진천과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강상재는 22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한달 간 배운 게 많다.
그는 “대표팀에 빅맨으로 뽑혔는데,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았다. 스피드를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대표팀에서 형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운동에 임하는 태도와 집중력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상재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었다. 프로-아마 최강전을 치르면서는 부족한 점도 느꼈다. 배운 게 많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과 대회를 치르며 배우고 느낀점이 많다는 강상재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강상재,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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