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평균 나이 29.2세의 형님들이 20.3세의 연세대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모비스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에서 79-78(20-26, 13-22, 25-13, 21-17)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21일 오후 3시 고려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극적인 승리였다. 두 팀은 경기 종료 1.9초 남기고 79-78로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모비스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모비스는 전반 내내 어수선한 움직임을 보이며 제 경기를 하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32%에 그쳤다. 리바운드에서도 19-23으로 밀렸다. 그러나 3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챙겼다.
초반은 연세대 분위기였다. 연세대는 정성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천기범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점수 차가 4-7로 벌어지자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연세대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최준용과 천기범이 연속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쿼터 중료 3분 47초를 남기고 11-21로 밀렸다. 모비스는 송창용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20-26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두 팀은 실책을 주고 받았다. 분위기를 잡은 것은 연세대였다. 연세대는 김진용의 2점슛을 시작으로 허훈의 외곽에서 힘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특히 허훈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의 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골밑슛은 물론이고 노마크 3점슛 상황에서도 기회를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2쿼터 연세대의 공격 성공률은 50%였던 것과 비교해 모비스는 24%에 그쳤다. 모비스는 33-48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비스가 힘을 냈다. 모비스는 38-51로 밀리던 3쿼터 초반 전준범의 3점슛 2개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양동근이 2점슛을 더하며 순식간에 49-55로 따라잡았다.
작전 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연세대는 최준용과 허훈의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모비스의 기세는 무서웠다. 송창용은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전준범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아 넣으며 점수 차를 줄였다. 모비스는 58-61로 따라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기세를 올린 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동근의 3점슛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시소 경기를 펼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위기는 4쿼터 중반 찾아왔다. 모비스는 69-66으로 앞선 상황에서 테크니컬 파울에 이어 천기범에게 2점슛을 내주며 69-68로 쫓겼다. 그러나 송창용의 3점슛과 상대 실책으로 분위기를 잡은 모비스는 전준범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9초 남기고 79-78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모비스는 동생 연세대를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양동근,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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