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30년 전통의 ‘동해안더비’가 150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가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지난 15일 치른 25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전북을 3-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연승을 달린 포항(11승 7무 7패)은 3위로 뛰어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다녀온 김승대는 한층 물오른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승대는 24라운드에 이어 25라운드에도 후반 교체 투입돼 2경기 연속 쐐기골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임대 이적한 최재수의 활약도 빛났다. 최재수는 전반 2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안정을 찾았다. 20라운드 수원전부터 22라운드 서울전까지 3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던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반면 울산은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초만해도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울산은 김신욱과 임창우, 조영철 등 실력파 국내선수는 물론이고 마스다와 에벨톤, 코바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까지 호화 멤버가 모여있다. 그러나 24라운드 현재 5승 10무 10패를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1위 부산과의 24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쳐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치곤은 경고누적(3회), 유준수는 24라운드 퇴장 징계로 26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그나마 위로를 삼을 수 있는 것은 양동현의 활약이다. 23라운드까지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던 양동현은 6월 17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골맛을 봤다.
양동현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43분 추격의 신호탄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극적인 동점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1승 1무로 우위에 있다는 점도 위안이다.
상승세의 포항과 부진의 늪에 빠진 울산이 펼치는 150번째 동해안더비의 승자는 누가 될까. 경기는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울산과 포항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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