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김희진 “이번 월드컵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김다현 | 2015.08.14 06:01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이번 대회가 내 배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한국 여자배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희진
(IBK)이 담담하게 말했다.


2009
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희진은 어느덧 대표팀에서 중고참이 됐다. 그는 “딱 중간 나이다. 이제는 내가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한 위치만큼이나 역할도 커졌다
. 오는 22일 개막하는 2015 여자배구 월드컵에 나서는 김희진은 이정철 대표팀 감독이 꼽은 키 플레이어다. 이 감독은 김희진을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해 공격 루트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희진은
“사실 처음에는 라이트와 센터를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전위에서는 센터와 라이트를 하다가 후위에서는 백어택 공격까지 해야 하니 헛갈렸다”고 토로했다.


그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16일 동안 일본 전역을 돌며 11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또한, 대륙별 상위 2개 팀이 참가하는 만큼 손쉽게 상대할 팀이 없다.


김희진은
“16일 동안 V리그 일정의 삼 분의 일을 치르는 격이다. 게다가 출전 명단을 보니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위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3위), 일본(4위), 러시아(6위) 등 강팀들이 대거 참가한다. 어느 한 팀 만만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그는
“특히 첫 경기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신장 차이부터 엄청나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는 김희진에게 성장의 발판이기도 하다. 그는 “(김)연경 언니가 터키 리그에서 뛰는 것을 봤다.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신장부터 시작해서 내가 뒤떨어지는 부분이 많지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그동안 연경 언니에게 기대는 배구를 많이 했는데, 그렇게 해서는 우리 팀에 도움이 안 된다. 나 스스로의 발전 가능성을 막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내 몫을 해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악문 김희진은
“세계 강국들과 대결에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왠지 이번 대회를 무사히 치르고 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배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매 경기 열심히 해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겠다”며 웃었다.


어느덧 유망주에서 팀의 키 플레이어로 성장한 김희진. 그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희진의 활약상은 22일 미국전부터 시작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김희진, 스포츠타임스 DB]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다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