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5 월드컵 첫 경기를 열흘 앞둔 가운데 변수를 만났다. 세터 조송화(흥국생명)가 무릎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기 때문이다.
진천에서 대표팀과 함께 훈련 중인 조송화는 훈련 때 통증이 있어 선수촌 내 의무실에서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오른쪽 무릎에서 뼛조각이 보인다는 결과를 받았다. 11일에는 외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칠 때까지 크게 문제가 없었던 조송화였지만 5월 열린 U23 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소속 팀으로 돌아와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던 상황에서 대표팀에 뽑힌 조송화는 이정철 감독의 배려 속에 훈련을 이어왔으나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이제는 대표팀 하차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이정철 감독은 난감해하고 있다. 당장 20일 출국이라 훈련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야전사령관인 세터 교체를 해야 할 수도 있으니 고민에 빠진 것.
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직전 “조송화와 이다영을 번갈아 투입할 생각이다. 송화는 볼 끝이 부드럽다. 다영이는 빠르지만 볼 끝이 거친 부분이 있다. 두 선수를 효과적으로 바꿔가되 조송화를 우선적으로 쓸 생각이다”라고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조송화 카드는 이다영과 더불어 세대교체의 핵심이었다.
현재는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게 됐다. 뼛조각 제거수술은 회복과 재활에 통상 4주를 잡는다.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술을 한다면 대표팀에서 하차해야 한다. 만일 수술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다면 대표팀은 이다영 위주로 경기를 펼치고, 상황에 따라 조송화가 투입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교체가 불가피하다. 현재 예비엔트리에는 이효희(한국도로공사)와 이소라(수원시청)가 있다. 이효희 역시 몸 상태로 인해 진단서가 제출된 상황인 만큼 교체 카드는 이소라로 국한된다.
예비엔트리를 교체 한다고 해도 마땅한 선수가 없다. 염혜선(현대건설)이 있지만, 이미 이다영을 뽑은 이상 한 팀에서 세터 두 명을 뽑기는 무리다. 코보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사니(IBK기업은행)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더구나 대표팀 은퇴를 공언한 상태다.
교체 여부는 오늘 내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조송화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대표팀과 흥국생명의 의견 조율도 더불어 필요한 상황이다. 마땅한 교체카드도 없는 상황에서 부상 변수를 만난 대표팀의 세터 자리가 출국을 앞둔 대표팀에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조송화.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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