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국가대표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예전과는 다르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의 말이다.
하승진은 11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남 남자농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76-79로 졌지만, 골 밑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하승진은 “몸 상태가 좋다. 비시즌 내내 대표팀을 염두에 두고 운동을 했다. 힘을 기르기 위해 파워 운동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높이로 소속팀과 대표팀의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하승진은 잦은 부상으로 한동안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대표팀 합류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는 2011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역시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다.
하승진은 “4년 만에 대표팀에 왔다. 많은 것이 변했다. 무엇보다 내 마음가짐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은 같다. 하지만 예전에는 ‘뛰면 뛰는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면, 이제는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나이가 들고 가정이 생기면서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승진은 현재 진천에서 훈련 중인 16명 가운데 6번째로 나이가 많다. 4년 전과 비교해 대표팀 내 위치도 바뀌었고, 개인적으로는 네 살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됐다.
하승진은 “진부한 말이지만, 책임감이 정말 강해졌다. 부상도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하승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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