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이정협(상주상무)이 북한의 거센 수비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중요한 경기였다. 종전까지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 확정이었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정협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렸다.
중국전 이후 2경기 만에 출전한 이정협은 빠른 움직임으로 슛을 날리는가 하면 절묘한 패스로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전반 27분에는 영리한 플레이로 코너킥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정협은 북한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다. 북한은 거친 수비로 이정협을 막아 세웠다.
이정협은 볼 다툼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전반 34분에는 북한 리영철이 뒤에서 잡아당겨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참다 못한 이정협은 전반 36분 심판에게 상대가 팔꿈치로 친다는 신호를 보냈다.
상대의 강력한 수비 속에서도 이정협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이정협은 후반 27분 북한 진영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을 날렸다. 골키퍼에게 막혀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권창훈이 다시 한 번 슛으로 날리는 등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정협은 당시 2골을 넣으며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슈틸리케호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이정협은 이번 대회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정협은 상대의 거센 견제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이정협,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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