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 동아시안컵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인천 세대’의 막을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의 활약은 이번에도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지 않는 대회라 유럽파와 중동파의 차출이 어려웠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특히 김승대(포항)와 이재성(전북), 이종호(전남) 등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들을 대거 뽑았다. 동아시안컵에 이름을 올린 23명 중 9명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이었다.
우승 멤버들의 활약은 이번에도 빛났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승대와 이종호는 중국과의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R&F)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전북)도 빠른 발을 앞세워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한 중국전과 교체 투입된 일본전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북한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대회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 김승규(울산)와 장현수를 비롯해 김승대와 이재성, 이종호, 임창우(울산) 등 6명의 선수가 선발로 나서 발을 맞췄다.
앞선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이종호, 장현수는 기회가 날 때마다 슛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승대는 코너킥을 전담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특히 동아시안컵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눈도장을 찍은 이재성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재성은 전반 39분 북한 진영에서 정확한 슈팅을 날린데 이어 후반 25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 슛을 날리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잠재력을 발휘하며 한국 남자축구의 미래로 손꼽힌 어린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이재성,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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