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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한국, 최종전서 북한에 0-2 패배
강종훈 | 2015.08.08 20:46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대회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북한(3승)에 우승컵을 내줬다. 북한과의 전적도 1승 1무 14패로 더 벌어졌다.

한국은 원톱 이현영(이천대교)을 중심으로 정설빈과 이민아(이상 현대제철), 이금민(서울시청)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중원은 조소현(현대제철)과 권하늘(부산상무)이 조율했고, 수비는 서현숙과 이은미, 황보람(이상 이천대교), 임선주(인천현대제철)가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3경기 연속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종전까지 나란히 2연승을 달린 두 팀은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기회는 한국이 먼저 잡았다. 한국은 전반 10분 정설빈이 북한 진영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슛을 막아냈지만, 다리 사이로 빠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북한 골키퍼가 급하게 공을 다시 잡아내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반격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북한 윤송미에게 그대로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밀린 한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33분 정설빈의 헤딩슛을 비롯해 전반 막판 권하늘의 코너킥에 이은 임선주의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북한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경기 재개와 동시에 김윤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을 날리더니, 후반 6분 라은심이 왼발슛을 날려 북한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북한은 김윤미의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반면 한국 분위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이에 윤 감독은 후반 10분 이은미와 권하늘을 빼고 김수연과 장슬기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교체투입된 장슬기는 후반 20분 북한 진영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기세가 오르자 윤 감독은 이현영을 빼고 일본전 결승골의 주인공 전가을을 넣어 공격력을 강화했다. 북한도 김수경 대신 리향심으로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한국은 전가을과 이금민이 앞장서 마지막까지 골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벌인 탓에 체력과 집중력은 떨어져 있었다. 결국, 패스의 정확도를 잃은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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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강종훈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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