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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설욕 나선 태극낭자, 北 라은심을 경계하라
강종훈 | 2015.08.08 07:36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우승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한국(+2)은 북한(+3)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북한을 꺾을 경우 3연승으로 2005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북한에 1승 1무 13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도 1-2로 패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10년 전인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1-0 승리 이후 북한전 8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전을 앞둔 태극낭자들은 이를 악물었다. 북한전 악연은 물론이고 인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맏언니 김정미를 비롯해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전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 가운데 8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표팀에서 제외된 3명 중 2명은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이탈한 심서연과 유영아(대회 직전 부상으로 이민아와 교체)다.

굳은 의지 만큼이나 분위기도 좋다. 한국은 지난 4일 열린 일본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2골을 몰아넣으며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조소현과 전가을이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설빈과 이민아, 이금민 등 어린 선수들도 그라운드 위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축구의 새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있다. 2006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권하늘이 이날 경기에 나설 경우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는 역사를 쓴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북한의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라은심을 막아야 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준우승에 기여했던 라은심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라은심은 일본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2 승리를 이끄는 등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라은심은 체구는 작지만 힘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골 결정력은 물론이고 동료에게 공을 빼주는 노련함도 갖추고 있어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과연 한국이 북한전 악연을 끊고 두 번째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는 오후 6시 10분 시작한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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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강종훈  kudos@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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