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제주, 홍성욱 기자] “잘 먹고, 잘 자는 게 비결이죠.”
전 세계를 누비며 투어에 참가하고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시차를 잘 이겨내는 선수로 꼽힌다. 지난 주 스코틀랜드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장거리 비행에 나섰지만 7일부터 시작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 67타로 박채윤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이에 대해 “수면 유도제는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만 복용한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 도착지로 시간을 맞춘 뒤, 그에 맞게 생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에서 서로 이동하는 건 괜찮은 데,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건 더 어렵다.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야하기 때문이다. 미주에서 한국으로 오는 방향은 하루면 (회복)되는데, 반대방향인 경우에는 3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의기양양하게 인천공항에 내리니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다. 행사도 줄을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졸 틈도 없었던 것.
박인비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힘들게 해주셔서 낮잠을 잘 여유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밤에 잠을 잘 잤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내일이 걱정이다. 오전에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 다행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전날 일식집에 찾았던 박인비는 “주방장이 알아보며 좋아하는 음식을 연이어 내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인터뷰를 마친 박인비는 저녁 식사장소로 향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부터 함께 했던 고진영에게 맛난 음식으로 힘을 줄 계획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박인비. KLPGA]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