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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홀 연속 샷이글 김민지 “더 집중하며 치겠다”
홍성욱 | 2015.08.07 16:47


[스포츠타임스=제주, 홍성욱 기자] 두 홀 연속 샷이글. 절로 탄성이 나올법한 진기록이 나왔다.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가 열린 7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

김민지(브리지스톤 골프)는 안시현(골든블루), 김보아(볼빅)와 함께 오전 8시부터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큼하게 출발했던 김민지는 이어진 12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그렇지만 전반부 나머지 홀을 파로 막으며 37타를 기록했다.

잠시 숨을 고른 김민지는 후반부로 접어들자마자 놀라운 샷감을 보여줬다. 1번 홀(파4, 377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홀 85야드 앞까지 붙인 뒤, 52도 웨지로 세컨샷을 날렸다. 핀 앞 5야드 지점에 떨어진 볼은 홀컵으로 굴러 떨어졌다.

2번 홀(파4, 351야드)에서 친 드라이버샷은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남은 거리는 133야드. 김민지는 9번 아이언을 들었다. 핀 좌측 에지까지 125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에지에 떨어진 공은 훅 라인을 타고 이번에도 경쾌한 소리를 냈다. 두 홀 연속 이글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갤러리들은 ‘대박’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터뜨렸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안시현도 즐거워했다. 순식간에 4타를 줄인 김민지는 단숨에 3언더파가 됐고, 마지막 홀 보기로 첫 날 경기를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최근 10년 동안 파4 홀에서 연속 샷이글 기록은 없었다. 2년 전인 2013년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정연주(CJ오쇼핑)가 4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했었지만 파4 홀 연속은 처음 나온 기록이다.

경기를 일찍 마친 김민지는 “정규투어에서는 이글이 처음이다. 아마추어 때는 많이 했었다. 연속 이글 역시 처음이다. 샷이글도 처음이다”라며 ‘처음’을 연발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쩌다 들어갔겠지 생각했는데 두 번째도 들어가니까 ‘이게 뭐지’ 라고 생각하며 얼떨떨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민지는 “연속 이글을 하니 이후 조금 경직됐다. 다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250야드 정도를 보내는 드라이버샷이 가장 자신있다는 김민지는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았다. 우승 생각보단 집중하면서 치고 싶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민지. 홍성욱 기자, KLPGA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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