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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정현규 | 2015.08.03 07:09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2015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45만 달러)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디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79타를 친 2위 고진영(넵스)을 3차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퀸에 오른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날 브리티시오픈마저 정복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했다. 루이스 석스(1957년)와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와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이 그 주인공이다. 박인비는 이날 정상에 오르며 LPGA 역사에 한 장면을 장식했다.

박인비는 3개 메이저대회를 휩쓴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로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까지 고진영에 3타 차 뒤진 2위에 오르며 이번에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듯 했다.

바로 그때 박인비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인비는 14번 홀(파5)에서 7m 거리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단번에 2타를 줄였다. 기세를 올린 박인비는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반면, 고진영은 13번 홀에서 한 타를 잃어 둘은 동률을 허용한데 이어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개울에 빠뜨리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에 3타 차 밀리는 순간이었다.

승기를 잡은 박인비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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