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한국이 복병 태국을 힘겹게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태국을 세트스코어 3-2(26-24, 21-25, 24-26, 25-21, 15-1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오만에 이어 태국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승패는 5세트에 갈렸다. 나란히 2세트씩 주고 받은 한국과 태국은 5세트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서재덕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한국은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8-5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최홍석과 서재덕의 득점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문성민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11로 5세트를 마무리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1989년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26년 동안 태국과 11번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겼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에서도 한국(16위)은 태국(36위)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태국에 고전했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한국은 1세트 한때 13-17까지 밀렸었다.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다듬은 한국은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기세를 올렸고, 최민호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오픈 공격까지 더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24-24 듀스까지 팽팽한 시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한국은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26-24로 챙겼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초반 6-12로 크게 밀렸지만, 송희채와 문성민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최민호는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21-23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태국의 뒷심이 더 좋았다. 한국은 상대에 연속 2점을 내주며 2세트를 21-25로 마쳤다. 세트스코어 1-1이 되는 순간이었다.
3세트 초반 한국이 분위기를 탔다. 상대 서브 범실로 선취점을 얻은 한국은 행운의 득점까지 더해 16-13까지 앞섰다. 그러나 상대에게 연속으로 3점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국은 작전 타임을 불러 분위기를 수습하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20-21로 리드를 내준 한국은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24-24 동점을 만드는데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태국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24-26으로 3세트마저 내줬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4세트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10-10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송희채의 공격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한때 15-16으로 잠시 리드를 내줬지만, 문성민과 서재덕이 고루 활약하며 25-21로 4세트를 챙겼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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