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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코트가 그리운 전광인, “트라우마 극복이 우선이다”
김다현 | 2015.07.30 06:32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2013년 프로 데뷔 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던 전광인(한국전력)은 현재 재활 중이다.

5월 말 왼쪽 무릎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전광인은 대표팀에서 하차한 뒤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다행히 수술은 면했지만, ‘에이스’ 전광인의 부상에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까지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누구보다 가슴 답답한 사람은 바로 전광인이다. 그가 배구를 시작한 후 2주 이상 코트를 밟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전)광인이는 승부근성이 있어서 웬만한 상황에서는 늘 운동을 했다.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배구가 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전광인의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또 그가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왼쪽 무릎 연골이 좋지 않다. 대표팀에서 나올 때 6주 진단을 받았다. 소속팀에 돌아와 재활 및 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 오전에는 무릎 보강 훈련을 한다.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15kg짜리 모래주머니를 차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오후에는 2시간 동안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1시간 30분 동안 수중 훈련을 한다.”

- 수중 훈련이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무릎을 다치고 나서 점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점프하는데 겁부터 먹는다. 왼쪽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통증이 있으니까 착지할 때도 왼발로 착지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나마 물에서 훈련하면 무릎에 무리가 적게 가니까 착지할 때도 겁을 덜 먹는다.”

-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처음 겪는 일이라서 마음이 복잡하다. 하지만 점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연스럽게 점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변에서 조언도 많이 해준다.“

- 어떤 조언인가.

“신영철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들이 재활 잘하라고 응원해 준다. 특히 (서)재덕이 형은 재활 경험을 살려 ‘치료는 힘들지만, 그걸 이겨내야 코트 위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 부상으로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이탈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현재 선수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경기하려니 얼마나 힘들까 싶다.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몸 상태가 좋아져 다시 합류하게 되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

- 배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랜 시간 쉰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는데, 학생 때도 이렇게 쉰 적은 없다. 많이 쉬어야 1~2주 정도였다.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면 정말 부럽다. 빨리 코트에서 경기하고 싶다. 배구에 정말 목마르다.

- 낯설고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있나.

“지난 5월 프랑스와의 월드리그 조별예선 때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간 적이 있다. 당시 팬분들께서 정말 크게 환호해 주셨다. 가끔 그때 생각이 난다. 내가 언제까지 코트 위에 설지 모르겠지만, 나를 좋아해 주시고 환호해주실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마음으로 아픔도 참고 더 열심히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솔직히 지금 이 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도약하는 것을 기다리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배구하는 데 분명 필요한 시간일 것이다. 재활은 물론이고 어떻게 해야 배구를 더 잘할 수 있을지도 고민한다. 무엇보다 그 어느 때보다 배구가 간절하기 때문에, 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것이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전광인, 한국전력]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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