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프로야구가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상위권과 5위 싸움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런 의미에서 두산과 한화가 맞붙는 주중 잠실 3연전은 중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8일 잠실 맞대결에서 원정팀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6월 6일 이후 52일 만에 선발로 나서는 송은범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중이다. 그는 6월 7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7월 9일에 다시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세 차례 구원 등판했지만 송은범은 뚜렷한 구위 변화를 보이지는 못했다. 11일 LG전에서 1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3안타 1실점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24일 삼성전에서도 ⅔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 성적이 빼어나지 못했지만 송은범이 선발로 예고된 건 한화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때문이다.
한화는 올스타전 이후 탈보트-안영명-배영수-김민우로 선발을 꾸려왔다. 유먼은 웨이버 공시했다. 현재는 안영명까지 어깨 통증으로 23일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결국 김성근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송은범을 선발 카드로 다시 선택했다.
송은범은 오늘 두산 타선과 만난다. 두산은 주전 선수들의 최근 5경기 타율이 무려 3할 3푼에 이른다. 가히 막강한 공격력이다. 송은범이 상승세인 두산 타선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가 궁금해진다.
올 시즌 송은범은 두산전에 한 차례 나섰다. 지난 5월 9일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고, 팀은 3-4로 패한바 있다.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올린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자기 몫을 해내고 있는 장원준이다. 최근 등판에서도 장원준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등판하는 한화전에서 4연승과 더불어 시즌 11승을 노린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송은범과 두산 타선의 충돌이다. 송은범은 데이터상 9개 구단 가운데 두산 타선에 가장 강했다. 피안타율이 0.111이었다. 그러나 지금 두산은 상승세다. 정수빈이 엔트리에서 빠졌고, 오재원이 26일 경기도중 교체됐지만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 오재일에 고영민까지 타격감이 동시에 상승세다.
결국 송은범이 두산 타선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경기의 향방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6승 43패로 5위에 자리한 한화는 6위 SK와 반게임차로 간극이 줄어든 상태라 하루하루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홈팀 두산도 50승 37패로 선두 삼성과 1게임차다. 물러설 수 없는 중상위권 대결이다. 선발의 무게감이나 타선의 상황으로 볼 때 두산이 우위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송은범은 통산 69승(61패)을 기록한 관록을 자랑한다. 승리한다면 리그 70승째를 기록한다. 그래서 오늘 잠실격돌이 더욱 기다려진다. 노련한 송은범과 힘이 실린 두산 타선과의 대결이 볼만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송은범.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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