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5 KOVO컵을 끝으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은 짧은 휴가에 들어갔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충전의 기회인 만큼 구단과 선수들은 상황에 맞게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자부는 대부분 KOVO컵이 끝난 이튿날인 20일을 기점으로 휴가에 들어갔다. 다만, 대한항공은 조별예선을 마친 15일부터 22일까지 한 발 빠르게 휴식 시간을 가졌고, 한국전력은 22일부터 26일까지 휴가에 돌입했다.
이번 휴가는 선수들이 누리는 마지막 휴식 시간이나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구단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휴가 직후 웨이트트레이닝 및 기초 체력 훈련부터 시작해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 등으로 실전 감각 쌓기에 들어간다.
이에 많은 선수들은 저마다 고향집을 찾거나 국내 여행 등으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새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휴가를 반납하고 재활에 몰두하기도 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이경수(KB손해보험)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경수는 휴가 기간에도 출퇴근하며 훈련장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이다.
우리카드의 김시훈과 박상하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은 김시훈과, 허벅지 근막 손상 진단을 받은 박상하는 휴가 대신 재활을 택했다. 둘은 현재 숙소에 남아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KOVO컵에서 허리 염좌와 요추에 충격을 받은 송명근(OK저축은행)은 6주 판정을 받았다. 최소 2~3주 동안은 운동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송명근은 휴가 기간에도 트레이너의 확인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 우승팀 IBK기업은행은 22일 하와이로 우승여행을 떠났다. V-리그 챔피언 우승의 기쁨을 이제야 만끽하는 셈. 코보컵에서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둔 기업은행에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우승 여행이 늦어진 건 시즌 종료 직후 이정철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일정을 빼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 선수단도 21일 하와이로 떠났다. 도로공사는 시즌을 마친 뒤, 감독 교체와 연고지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처리하면서 선수단 여행을 코보컵 이후로 미룬 상태였다.
나머지 구단들도 코보컵 종료와 동시에 휴가에 들어갔다. 약속이라도 한 듯 이번 주 일요일까지 쉰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 KGC인삼공사 등 4팀 선수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충주에서 워크샵을 가졌다. 이성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토론을 갖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한편 코보컵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던 GS칼텍스 이소영은 휴가 기간 중에도 트레이너가 내린 지침에 따라 집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간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을 면했지만 지금 시기에 재활이 중요한 만큼 소홀히 보낼 수 없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리카드 선수단(위)과 IBK기업은행 선수단,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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