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더 단단해지겠다.”
류윤식(삼성화재)은 19일 막을 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팀은 결승진출에 실패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확이 많았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총 43점(공격 성공률 49.32%)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OK저축은행과의 준결승전에서는 21점을 올리며 개인 프로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까지 류윤식은 V-리그에서 15점, 컵 대회에서 18점이 최고 득점이었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된 류윤식은 수비 또한 좋았다. 류윤식은 조별예선에서 95차례 리시브 가운데 51개를 정확하게 받아 올리며 패턴 플레이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팀 성적을 떠나 류윤식에게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류윤식은 “불필요한 범실은 줄이고, 리시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기본기부터 다지겠다. 더 단단해지겠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을 앞두고 동기부여를 확실히 얻은 셈이다.
임도헌 감독도 “(류)윤식이의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 공을 때릴 때 빨리 올라가고, 높이도 있다. 위에서 타점을 잘 잡는다. 이번 대회 활약에 만족한다. 우리 팀 수비형 레프트로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류윤식은 과제도 얻었다. 바로 체력이었다. 임 감독이 “윤식이는 배구를 잘하는 선수지만 체력이 약하고, 이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진다. 마른 체형이라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나하고 체질을 바꿨으면 좋겠다(웃음). 내 살이라도 떼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류윤식은 준결승전에서 1세트에만 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85.71%에 달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마지막 4세트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30%로 확연히 낮아졌다. 득점도 3점에 그쳤다.
류윤식도 “아쉬움이 남는다. 체력이 떨어지니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 감독의 말과 일맥상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함께 과제를 얻은 류윤식은 다가오는 V-리그를 앞두고 잰걸음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주일간 휴가가 끝나면 체력강화 훈련과 기본기 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쏟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류윤식,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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