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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 악문’ 삼성화재, OK저축銀에 설욕하나
김다현 | 2015.07.18 07:17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한 번 졌으니 한 번은 이겨야하지 않겠나.”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짧고도 강렬한 출사표다. 삼성화재는 18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삼성화재 선수들의 의지는 결연하다. 단순히 결승행 티켓 때문만은 아니다. 삼성화재에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2014-2015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4시즌 연속 통합챔피언에 도전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는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설욕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3연승을 달리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OK저축은행은 신협상무와 대한항공에는 승리를 거뒀지만, KB손해보험에 패하며 A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크로스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는 대회 규정상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준결승에서 대결을 펼친다.

 

지난 5월 삼성화재 2대 사령탑에 오른 임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복수라는건 아닌데, 우리가 한 번 졌으니까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염두에 둔 말이다.

 

이를 악 문 것은 감독 만이 아니다. 이번 대회 삼성화재 공격을 이끄는 최귀엽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때는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 제대로 한 번 붙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삼성화재의 가장 큰 무기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다. 삼성화재는 주공격수인 레오의 빈 자리를 챙우기 위해 최귀엽, 고현우 등 벤치 선수들을 투입했다.

 

최귀엽은 한국전력전에 교체 출전해 52%의 공격 성공률로 15점을 몰아쳤고, 고현우도 이날 85.71%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7점을 보탰다. 임 감독은 두 선수를 두고 “배구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라고 칭찬할 정도다.

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빛나는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화재와 맞붙는 OK저축은행은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세진 감독은 “삼성화재 감독이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도 없다. KOVO컵은 V-리그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팀은 멤버 구성이 완벽하지 않고,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다. 이번 경기는 그저 팀과 팀의 맞대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승리에 대한 욕심까지 버린 것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승리 욕심은 누구나 생각한다. 우리 팀은 송명근과 이민규의 호흡에 기대를 건다. 두 선수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목한 공격수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는 대학 시절을 거쳐 프로팀과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는 팀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대표 인물이다.

 

과연 복수혈전을 노리는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설욕에 성공할지, 아니면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이민규 라인의 역할을 앞세워 결승행 티켓을 살지 궁금하다. 경기는 18일 오후 2시 펼쳐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
사진=임도헌 감독과 김세진 감독, KOVO]

김다현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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