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50%의 가능성을 버리기는 아까웠다. 앞으로도 독한 배구를 선보이겠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각오다. 우리카드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전날 열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우리카드는 준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제대로 준비가 된 상태가 아니었다. 우리 팀은 마음을 비우고 나왔다. 그냥 열심히 훈련했던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주공격수 김정환의 상무 입대와 최홍석 등 주전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박상하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우리카드는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준결승 상대인 KB손해보험은 쉽지 않아 보였다. KB손해보험은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팀이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준결승에 오른 기세를 이어 KB손해보험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50%의 가능성이었다. 그 가능성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나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 우리카드는 2011년과 2013년, 2014년 세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와 붙을지 OK저축은행으로 붙을지 아직 모른다. 두 팀 다 까다롭다. 우리는 그저 독하게 달려들고 싶다. 독한 배구가 우리 팀 컬러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는 19일 오후 2시 17분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 승자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김상우 감독,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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