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꼴찌 후보였던 우리카드가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우리카드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최홍석(2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7-25, 25-22)로 이겼다.
대회 개막 전만해도 우리카드는 꼴찌 후보로 분류됐다. 주공격수인 김정환은 상무에 입대했고, 최홍석 등 주전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활약하느라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여기에 박상하와 박진우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김상우 감독은 “너무 어렵다. 선수가 부족해 센터를 한 명만 두고 훈련을 한다. 없는 살림이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우리카드는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우리카드는 17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승 2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점수 득실률에서 현대캐피탈을 앞지르며 극적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B조 2위로 4강에 오른 우리카드는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KB손해보험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조별예선 기록으로만 보면 KB손해보험이 앞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기록을 뒤엎고 또 한 번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펼친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비록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거푸 챙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선수들의 투혼이 만들어낸 기적이었다.
에이스 최홍석은 허리 부상으로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9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박상하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터 김광국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조별예선이 끝난 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 몸 상태가 다 안 좋다. 넘겨야 할 고비도 많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정신력을 발휘해줬다”고 칭찬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는 우리카드가 결승전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카드는 19일 오후 2시 17분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사진=우리카드 선수단, 우리카드]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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