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황연주(21점)와 양효진(18점)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 황연주와 양효진, 고유민(14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25-20, 26-24, 12-25, 25-23)로 이겼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를 이기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컵 대회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개인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 이후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탔다. 5-4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9-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정미선과 황연주가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6까지 야금야금 따라 붙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고유민이 오픈 공격과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17-16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고유민의 연속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21-17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공격 범실과 공윤희의 서브 범실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시원한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흥국생명 이재영의 오픈 네트터치 범실로 얻은 1점을 더하며 1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고유민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의 문을 연 현대건설은 김세영과 양효진의 속공을 묶어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고유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더해 8-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흥국생명 공윤희는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나섰고, 이재영은 연속으로 오픈 득점에 성공하며 14-15까지 쫓아갔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공윤희의 서브 에이스로 19-17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퀵오픈 공격 득점을 앞세워 따라 붙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현대건설이 20-21로 1점 밀리던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판정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심으로 확인되면서 21-21 동점 상황이 연출됐고,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24-24 듀스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은 현대건설이 더 좋았다. 고유민의 퀵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리드를 잡았고,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네트터치 범실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오픈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8-6으로 달아났다. 이재영은 오픈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를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6-12로 밀리던 3세트 중반 수비가 엉키며 연속으로 2점을 내줬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번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혜진은 시간차 공격에 이어 속공으로 점수를 보태며 21-11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주포인 황연주를 빼고 박혜미를 투입하며 4세트 반격을 노렸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신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24점 고지를 밟았고, 이재영이 현대건설 양효진의 공격을 차단하며 25-12로 3세트를 가져갔다.
경기를 끝마치려는 현대건설과 역전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시간차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흥국생명은 정시영이 속공과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7-7까지 팽팽하게 맞붙었다.
리드를 잡은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김세영이 시간차 공격에 이어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을 막아내며 10-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 정시영, 신연경이 연이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0-10 동점을 만들었고, 22-22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섰다.
뒷심을 발휘한 것은 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으로 23-22로 달아났고, 한유미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4점 고지에 올라섰다. 여기에 흥국생명 이재영의 공격 범실로 얻은 행운의 득점을 더해 25-23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이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건설 선수단,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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