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이겼으면 다 잘한 것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말이다. 우리카드는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홍석(39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8-26,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별예선을 1승 2패로 마감한 우리카드는 4강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가 3-0으로 이길 경우 준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삼성화재가 3-1로 이긴다면 현대캐피탈과 점수 득실률을 비교해 4강행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이날 확 달라진 모습으로 코트에 나섰다. 이번 대회 내내 레프트 공격수로 나왔던 최홍석은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동석을 투입해 수비 라인에 안정감을 줬다.
라이트 포지션으로 이동한 최홍석은 이날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39점(종전 34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동석의 가세로 리시브 부담을 준 신으뜸도 18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조별예선 1, 2차전과 다른 시스템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블로킹(8개)에서 상대(13개)에 밀렸지만, 그나마 김광국 세터가 안정적했다”고 말했다.
사실 김광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위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급격하게 흔들리며 김 감독의 걱정을 샀다. 김 감독이 “국가대표 세터로서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안을 수 없을 만큼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조별예선 1, 2차전과 비교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김광국과 상담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스스로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나온 것 같다. 오늘 김광국의 플레이가 어쨌든 이겼으면 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이 확정된다. 김 감독은 “경기를 숙소에서 볼지 현장에서 볼지 정하지 못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김상우 감독,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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