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와 신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전력은 16일 오후 2시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이기면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지만, 패할 경우 그대로 짐을 싸야 할 수도 있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다. 팀당 3경기를 치러 승수와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에 따라 순위를 매긴 후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15일 현재 B조의 순위표는 복잡하다. 삼성화재가 2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오른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리카드가 2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 팀도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 조별예선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B조 예선 마지막 날 경기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만약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승리를 챙기면 3승을 기록한 삼성화재와 2승 1패를 거둔 한국전력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우리카드에도 기회는 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승리를 거둘 경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한다. 이 경우 세트 득실률을 따져 조 2위를 가른다.
이날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3-0 혹은 3-1로 꺾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잡아준다면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할 수도 있다. 단,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모두 3-1로 이기면 현대캐피탈과 점수 득실률을 따져야 한다.
결국 두 팀에게 최상은 3-0 완승을 거두고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어주길 기다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를 이겨야 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기에 분위기 싸움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세트를 따냈을 때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특히 현대캐피탈전 3세트에서는 무려 72.2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42.86%)를 압도했다. 최홍석은 전위(3점)와 후위(2점)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나섰고, 엄경섭과 박윤성도 지원사격을 했다.
한국전력 역시 마찬가지다. 첫 번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전에서 한때 18-13으로 앞서던 1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흔들렸고, 결국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패했다.
두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만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선제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과연 어느 팀이 준결승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경기는 16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전력 선수단(위)과 우리카드 선수단,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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