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4강행 티켓의 주인은 OK저축은행이었다. 송명근(25점)과 강영준(19점)이 44점을 합작하며 OK저축은행을 창단 첫 KOVO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송명근과 강영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2(27-25, 25-22, 23-25, 25-27,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별예선을 2승 1패로 마감한 OK저축은행은 창단 후 처음으로 KOVO컵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2년 연속 KOVO컵 정상에 도전했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개인 최다 인 43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조별예선을 1승 2패로 마감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A조에 1장 남은 4강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두 팀의 대결은 5세트까지 이어졌다. 1, 2세트를 잡고도 3, 4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주며 5세트까지 끌려온 OK저축은행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운명의 갈림길이었던 마지막 세트. 4-4 동점에서 김규민이 김학민의 공격을 막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8-5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비디오 판독으로 대한항공 김학민의 블로킹 네트터치를 잡아내며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주저앉혔다.
OK저축은행은 강영준의 후위 공격과 김규민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달려나갔고, 김규민이 다시 한 번 속공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2시간 3분 동안 펼쳐진 대접전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송희채가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앞으로 나아갔다. 이에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은 OK저축은행쪽이 더 좋았다. 송명근의 백어택 공격으로 앞서나간 뒤 강영준이 곽승석의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송명근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황승빈의 오픈 네트터치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OK저축은행은 6-2로 간극을 벌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학민은 퀵오픈과 백어택 공격으로 점수를 보탰고, 정지석은 강영준과 이민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15-15까지 시소 경기를 펼쳤다.
흔들리는 순간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한상길이 곽승석의 공격을 가로막은데 이어 이민규와 김규민도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20-16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과 김학민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곽승석이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서브 범실로 또다시 세트를 내줬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OK저축은행과 반전을 꾀하려는 대한항공은 3세트 내내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두 팀은 17-17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백어택과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더해갔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전진용의 블로킹에 막히며 3세트를 내줬다.
기사회생한 대한항공은 4세트 초중반 위기를 맞았다. 심홍석의 서브 범실과 김학민의 네트터치 범실로 11-16까지 뒤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끝까지 따라붙었다. 김학민이 퀵오픈과 후위 공격으로 추격했고 25-25 듀스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심경섭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학민이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잡아내며 27-25로 4세트를 뒤집었다. 극적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간 대한항공이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사진=송명근, OK저축은행]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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