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3연승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과 대회 첫 승을 노리는 신협상무가 15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맞붙는다.
KB손해보험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다. 새 구단명을 유니폼에 달고 나온 KB손해보험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누른데 이어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을 3-1로 격파했다.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에 바짝 다가섰다.
변화의 중심에는 베테랑 세터 권영민이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권영민은 장기인 빠른 토스를 앞세워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경험으로 얻은 노련함을 더해 공격수들의 입맛에 맞는 볼 배급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주공격수인 김요한을 필두로 이강원과 이수황 등이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회 전 강 감독이 “권영민이 구사하는 토스의 장점을 살릴 것이다”라는 공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다만 단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리시브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전에서 70개 가운데 33개의 리시브를 받아내는 데 그쳤다. 강 감독은 “권영민의 빠른 토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브 리시브가 잘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넘어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브 리시브의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협상무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 신협상무는 OK저축은행에 이어 대한항공에 0-3 셧아웃을 당했다.
초청팀 신협상무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었다. 신영석과 김정환 등 소속 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직력이었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5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명은 지난 4월 말 입대했다. 주전 세터 이효동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조직력이 흐트러진 신협상무는 공수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첫 번째 경기에서는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신영석-진상헌 등 센터진을 활용한 속공을 많이 펼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고무적인 것은 대회를 치르며 조직력이 끈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협상무는 OK저축은행전에서는 59차례 중 21개의 리시브를 받아내는 데 그쳤지만, 대한항공전에서는 68번 가운데 34개를 세터 이효동에게 연결했다. 덕분에 신협상무는 이날 경기에서 속공으로 7득점을 기록했다.
신협상무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연승을 노리는 KB손해보험과 첫 승에 도전하는 신협상무. 두 팀의 현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승리를 향한 욕심은 다르지 않다. 과연 KB손해보험이 안정된 리시브를 선보이며 3연승을 달릴지, 아니면 신협상무가 조직력을 강화해 첫 승을 챙길지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사진=KB손해보험 선수단(위)과 신협상무 선수단, KOVO]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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