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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左右대결’ 흥국생명 이재영 vs IBK 김희진
홍성욱 | 2015.07.14 09:3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드디어 만났다.’ 레프트 이재영과 라이트 김희진이 마주한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14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격돌한다. 2015 청주·KOVO컵 여자부 조별 예선의 하이라이트다.

흥국생명은 12일 GS칼텍스에 3-0 완승을 거둔 상태라 마음이 가볍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은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한 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다. 강공 일변도가 아닌 연타와 페인트를 적절히 섞어가며 상대 수비를 흔드는 노련미가 곁들여졌다.

경기 후 이재영도 “타점이 높아졌다. 대표팀에 다녀와 시야도 넓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생긴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때리기만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하려고 생각한다. 리시브도 자세를 바꾸면서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수지와 레프트 공윤희의 알토란같은 활약까지 더해지며 탄탄한 조직력을 뽐냈다. 조송화 세터의 토스까지 어우러지며 빠른 배구가 ‘시즌2’를 향해 진일보하고 있는 과정이다.

한 경기를 이미 치렀고, 1승을 거둔 상태라 흥국생명 어린 선수들은 편안하게 코트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라이트 김희진을 전면에 내세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의 발목 부상으로 김희진은 센터에서 라이트로 이동한 바 있다. 당시 김희진의 킬러 본능은 돋보였다. 거침없는 맹활약이었다.

지난 4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때 이정철 감독은 뒷 순번임을 감안, 센터 자원을 선발을 고려할 정도로 김희진에 대한 믿음이 크다.

이 감독은 “(김)희진이가 대회를 앞둔 지난 8일부터 올라오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V-리그 우승 멤버가 그대로 코트에 나선다. 레프트는 박정아와 채선아, 센터는 유희옥과 김유리가 선다. 리베로는 남지연이다.

문제는 세터 김사니의 몸 상태다. 이정철 감독은 “(김)사니도 볼을 만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 월수금은 볼을 만지고 화목토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오다 지난주부터 대회 준비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기업은행 특유의 강훈련에 적응한 김사니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무릎에 부담이 적은 접이식 사이클까지 휴대해 청주로 내려왔을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레프트 이재영과 라이트 김희진의 맞대결이다. 이 대결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김희진-박정아 쌍포의 동반 폭발 여부도 관건이다. 흥국생명의 빠른 배구에 기업은행 수비라인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해야할 듯 싶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재영(위)과 김희진.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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