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울렸던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이 13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맞붙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에 매우 중요했다. 모기업 인수 합병에 따라 간판을 바꿔달고 처음나선 공식경기였다. 또한 강성형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번째 경기였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은 세터 권영민이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후 첫 경기에서 공격수의 입맛에 맞는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권영민이 공격이 단조롭지 않게 경기를 잘 조절했다. 상대가 방어하기 힘들게 괴롭혔다”고 칭찬했다. 주공격수 김요한도 “형과 경기를 하니 편하다. 플레이를 생각하고 공을 주기 때문에 빨리만 때린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요한은 26점을 몰아쳤다.
그동안 세터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KB손해보험은 권영민을 투입해 한층 빠르고 안정감 있는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강 감독의 고민은 끝이 아니었다. 강 감독은 “세터는 보강했는데, 리시브가 여전히 부족하다. 리시브가 잘 안되니 여전히 불안한 팀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KB손해보험이 대회 2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리시브의 안정감이 중요하다.
한편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은 첫 경기에서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송명근과 송희채, 이민규 등 주축 선수 3명이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로 뛰었다. 그 선수들 빼고 특별히 무슨 훈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맏형 강영준이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상길(12점)과 송명근(11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주전 세터 이민규는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해 경기를 조율했다. 이민규는 그동안 손발을 맞추며 쌓아올린 조직력을 앞세워 지난해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여세를 몰아 이민규는 KOVO컵 첫 경기에서 손 쉬운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베테랑 세터 권영민을 앞세운 KB손해보험과 이민규 세터와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한 OK저축은행. 이날 경기는 공격력과 리시브 뿐만 아니라 두 세터의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의 대결은 오후 7시 시작한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KB손해보험 권영민과 OK저축은행 이민규,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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