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재미있는 배구를 하고 싶었다.”
패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깔려 있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B조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25-19, 16-25, 21-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김 감독의 사령탑 복귀전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 감독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고 프로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KOVO컵은 우리카드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 치르는 대회다.
복귀전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최홍석 등 주전 선수들은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주공격수 김정환은 상무에 입대했다. 결국, 김 감독은 벤치 멤버였던 용동국을 라이트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키기로 했다.
용동국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 나서 22점을 기록한 게 전부인 선수다. 그러나 경기 초반만 해도 김 감독의 카드는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듯했다. 용동국은 2세트까지 9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용동국의 활약에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19로 승리했다.
문제는 3세트였다. 용동국은 3세트에만 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분위기가 처진 용동국은 공격에서도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용동국의 최종 기록은 13점(공격 성공률 29.72%)이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기본적인 것에서 부족했다. 용동국은 3세트에 실책이 많았다. 세터진도 경기력이 부족했다. 그나마 박상하 선수가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버텨줬다”고 말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패한 우리카드는 14일 오후 7시 현대캐피탈과 2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김상우 감독,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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