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청주, 홍성욱 기자]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KOVO컵에서 충돌한다.
두 팀은 12일 오후 4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 B조 첫 경기다. B조에는 IBK기업은행이 함께 속해 있어 GS칼텍스와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12일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코보컵의 특성상 두 팀의 승패는 걸출한 레프트 이소영(GS칼텍스)과 이재영(흥국생명)의 활약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은 대표팀에 다녀온 뒤, 6월 중순부터 소속 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는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 레프트 한 자리는 공윤희와 강혜수가 나설 전망이다. 발 빠른 센터 김수지와 김혜진이 중앙에서 버티는 가운데 라이트 정시영도 공격 라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세터는 조송화가 주전으로 나서고, 김도희가 받친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신연경은 V리그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 역할을 하는 모습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에 역할 변화도 있다. 김혜선과 함께 주예나가 리베로로 변신해 역할 분담을 한다. 한지현은 수비 백업에 나선다. 본래 한지현은 세터 출신이라 수비에 나서면 2단볼 연결에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지난 V리그 1라운드에서 아주 빠른 배구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코보컵에서도 빠른 배구는 계속된다.
박미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작년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정시영이 많이 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송화도 국제경험을 하고온 뒤 경기운영이 더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이어 “첫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도 빠른 스타일의 배구를 하지만 GS칼텍스도 빠르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준비과정이 순조로웠기에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한송이가 수술 후 재활과정 중이라 풀타임 소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한송이는 재활에 전념하다 열흘 전부터 볼을 만지고 있다. 연습경기에서는 1세트를 조금 넘게 소화했다.
GS칼텍스는 이에 따라 레프트 이소영의 공격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레프트 한 자리는 표승주가 맡는다. 김지수도 거든다. 세터는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정지윤이 주축이다. 센터라인에는 배유나와 정다운이 선다. 라이트에는 한송이가 풀타임으로 나서기 어려울 경우 기대주 이영과 안혜리가 코트로 들어설 예정이다. 리베로는 국가대표 나현정이다.
이선구 감독은 “이소영이 작년보다 좋아졌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요령배구’를 한다. 그런 시도를 하는 것이 이제 눈에 보인다. 국제경기를 치른 것도 도움이 됐다. 힘으로 하는 배구에서 생각하는 배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이소영이 해줘야 한다. 또 한가지 GS 배구는 조직력이다. 우리가 버티는 건 수비와 더불어 코디네이션 배구다. 수비가 조금 늘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코보컵 예선전 가운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빠르면서 스타일 또한 비슷해 가장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여자배구를 끌어갈 이재영과 이소영의 레프트 대결도 불을 뿜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왕 출신인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소영(오른쪽)과 이재영.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