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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77년 뱀띠의 선발 맞대결 'kt 옥스프링 vs KIA 서재응'
홍성욱 | 2015.07.05 10:2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977년에 태어난 두 투수가 일요혈투를 펼친다.

kt 크리스 옥스프링과 KIA 서재응이 주인공이다. 클럽하우스에서 투수조를 이끄는 두 선수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선다.

현재 분위기는 kt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다. kt는 KIA와의 주말시리즈에서 이미 2연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를 확정지었고, 시즌 성적 24승 55패로 승률 3할대(0.304)에 진입했다. 이제는 어느 팀도 kt와의 만남을 보너스게임으로 생각지 못하는 상황이다.

kt는 주말시리즈 시작 전까지 KIA(8패)와 두산(7패)에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KIA전 2연승은 달라진 kt를 과시하는 경기였다. 특히 4일 경기에서 5번 윤요섭과 6번 박경수가 2회말 KIA 선발인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백투백홈런을 터뜨린 것은 백미였다.

경기 결과는 12-3 대승이었다. 댄 블랙이 허리에 담이 들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선발 전원안타로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3일에도 스틴슨을 조기강판 시키며 10-3 승리를 거둔 kt는 가벼운 마음으로 5일 경기에 임한다.

kt 선발은 큰형님 옥스프링이다. kt의 역사적인 창단 첫 승의 주인공인 그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들어 패전 없이 3승을 추가했던 옥스프링은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28일 삼성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팔색조로 불리는 옥스프링은 다양한 변화구를 자랑한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변화무쌍한 구종으로 타선을 괴롭힌다. 최근 안타는 때리지만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KIA 타선은 공을 끝까지 보고 빠른 스윙으로 대처해야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KIA 역시 회장님 서재응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는 서재응은 중요한 고비마다 마운드에 보탬이 됐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24일 NC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기에 오늘은 반전을 노린다.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시절 현지 언론으로부터 ‘컨트롤의 아티스트’로 불렸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는 일품이었다. 부드러운 투구폼도 장수비결이다. 오늘 그의 제구가 어떻게 마운드에서 드러날지 기대된다.

특히 팀은 kt에 첫 패배를 당한 뒤 연패에 빠졌고, 그 사이 5할 승률은 깨져버려 위기다. 현재 KIA는 시즌 성적 36승 38패로 7위다. 오늘 마저 패한다면 시즌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서재응의 어깨가 무겁다.

KIA의 현재 문제는 마운드도 있지만 수비와 타선의 집중력이 더 크다. 이길 수도 있는 경기를 어이없는 플레이와 집중력 약화로 내주고 있다. 강팀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

오늘 만큼은 KIA가 V10을 이룬 선배들의 저력을 물려받은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차례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생팀 kt와 스윕패 상황에 몰린 KIA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은 오후 6시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옥스프링과 서재응.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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