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률 전쟁이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4일 오후 5시 수원에서 맞붙는다. 오늘 경기는 승률 싸움에 초점이 맞춰진다.
홈팀 kt는 현재 23승 55패로 최하위지만 승률이 0.295까지 상승했다. 오늘 승리를 거둔다면 3할대 승률에 진입한다. 시즌 개막 직후 충격의 11연패에 빠졌을 때만 해도 승률 1할이 걱정됐던 kt다. 하지만 트레이드와 외국인선수 교체를 통해 전력은 보강됐고, 선수들도 리그 경험을 쌓아가면서 승리의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3할대 승률은 kt에게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순위 보다는 승률 싸움에 주력하고 있는 kt 입장에서 오늘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kt는 올 시즌 유독 KIA에 8전 전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 10-3 대승으로 흐름을 반전 시키는데 성공했다. 못 이길 상대가 아니라는 걸 확인했기에 오늘은 상대 에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KIA는 오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KIA는 36승 37패로 7위까지 내려갔다. 아직은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태. 올 시즌 KIA는 개막 6연승 이후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그 때마다 5할 승률을 지켜내며 반환점까지 달려왔다. ‘5할 귀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KIA의 5할 유지능력은 굳건했다.
KIA가 최근 한화와 kt에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이 깨졌다. 오늘은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필승의 날이다. 승리와 더불어 5할을 회복해야 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하고 있다. 한 마디로 9회까지 2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을 했다는 것. 타선이 2점만 내도 양현종이 등판한 날은 이길 수 있다는 얘기다. KIA에겐 더 없는 승리의 기회.
더구나 양현종은 4월에 2패를 기록한 이후 5월부터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왔다. kt전에도 3차례 등판해 2승을 거뒀다. 6월 21일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날의 코너워크는 일품이었다.
kt는 선발로 우완 주권을 예고했다. 올 시즌 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94다. 양현종과 6월 21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지만 2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늘 리턴매치에서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막내구단 kt는 부담 없는 도전의 날이지만 형님구단 KIA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초반 3회까지 KIA가 기선 제압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주말 오후부터 저녁시간에 찾아올 프로야구 5경기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KIA의 5할 본능과 kt의 3할 입성 가운데 어떤 쪽으로 결론날지가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양현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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