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 팀 감독과 차두리(서울), 염기훈(수원) 등이 참석했다.
‘팀 최강희’의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팬들이 뽑아주신 최고의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또한 “K리그 올스타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본인의 실력과 K리그의 수준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 팀이 한 골 더 넣어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전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른 차두리는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올 수 있게 됐다. 마지막 올스타전인 만큼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양 팀 감독이 드래프트 방식으로 포지션별 선수를 직접 선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수비수와 골키퍼 부문에 대한 우선 선발권을 가져갔다.
골키퍼 부문에서 우선 선발권을 얻은 슈틸리케 감독은 망설임 없이 권순태(전북)를 지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대표 팀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권순태를 점검하겠다”며 “이번에도 권순태를 뽑지 않으면 악연이 있을 거라는 오해가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팀 최강희의 골키퍼는 자동으로 김승규(울산)로 정해졌다.
수비수 부분에서는 최강희 감독이 우선권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은 차두리와 오스마르(이상 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을 지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형일과 최철순(이상 전북)을 수비수로 선발했다. 이로써 전북 소속의 골키퍼와 수비수들은 모두 팀 슈틸리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창우(울산)와 알렉스(제주)도 팀 슈틸리케에 합류했다.
이날 선발되지 않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부문은 각각 6일과 9일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13일에는 양 팀 감독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되는 감독추천 특별선수가 더해져 최종 선수 구성이 마무리된다.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닥공’ 전술 및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북 현대를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과 철저한 실용축구를 기반으로 한 울리 슈틸리케 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팽팽한 지략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스타전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stimes.co.kr
[사진=왼쪽부터 최강희, 슈틸리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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