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원한 버디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 4라운드에 앞서 장하나(비씨카드)가 던진 출사표에는 거침이 없었다. 실제 경기에서도 그랬다. 전날까지 8언더파로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권에 있었던 장하나는 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8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 리조트(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최종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내며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하민송(롯데)이 첫 홀 보기를 기록한 뒤, 버디를 잡지 못하는 사이 장하나의 맹추격은 탄력을 받았다. 4번홀(파5)에 이어 6번홀(파5)과 9번홀(파4) 버디로 전반부를 마치면서 공동선두로 나선 장하나는 13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보기를 기록한 하민송과 3타차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홀에서는 17번홀과 반대 결과가 나왔지만 장하나는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다음 조의 하민송을 지켜봤다. 이글이 아니라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 LPGA에서 활약하던 장하나는 스폰서 주최대회인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오자마자 스윙 연습을 많이 하며 자신있는 샷으로 거듭났다. 똑바로 치는 이른바 만들어지는 샷이 아닌 감각적인 스윙에 주력했다.
그 결과는 우승이라는 값진 수확이었다. 첫 날 70타를 기록한 뒤, 둘째 날과 셋째 날 69타에 이어 마지막 날 68타로 점점 타수가 줄어들었다. 자신감을 되찾은 장하나의 플레이가 그린과 함께 어우러졌다.
장하나는 “비씨카드 대회가 예전에 있었는데 이번에 부활하고 우승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청신호를 켰다. 앞으로도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올해 3승이 목표였다. 2승을 더 하고 싶다”라며 미국 무대에서의 우승을 다짐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하민송은 장수연(롯데), 정희원(파인테크닉스)과 11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이정민(비씨카드)과 전인지(하이트진로)는 9언더파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장하나.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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