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덕중 기자] 지난 14일 한일전에서 60m 단독 드리블 후 수퍼골을 넣으며 단연 이슈 '넘버원'이 됐던 이승우. 자연스레 이승우의 시리아전 플레이에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승우는 17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 4강 시리아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는 이날 후반 2분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7-1 대승과 대회 결승행을 견인했다. 이번 대회 4경기 연속골이자 5호골. 뿐만 아니라 이승우는 선제골 이후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그렇다면 공격포인트를 제외한 이승우의 활약상은 어땠을까. 과연 한국축구의 미래, 또 한국의 메시 다웠을까. 이승우는 전반 상대의 견제에 다소 고전해야 했다. 높은 인지도 때문인지 전담마크맨이 붙었다. 이승우가 드리블로 한 명을 제치면 다른 한 명이 진행 방향을 커버하는 쪽으로 상대 수비가 전개됐다. 이 때문인지 전반전엔 2선까지 깊게 내려와 장결희, 유승민의 침투를 유도했다.
전반 18분 이승우의 첫번째 슈팅이 나왔다. 왼쪽 측면서 '컷백'으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이승우는 볼이 바운드된 직후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했다. 공이 땅을 찍고 올라오는 순간의 슛은 쉬운 동작이 아니다. 남다른 볼 센스가 있음을 알 수 있는 플레이였으나 그의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전반 40분에는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프라인 가운데서 볼을 잡은 이승우는 왼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오버랩하는 동료를 확인했고 긴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아쉽게 연결되지는 못했으나, 남다른 시야와 함께 단 번에 득점기회로 연결하려는 의지마저 엿보인 대목이었다. 전반 42분과 전반 종료직전에는 순간스피드를 활용한 2선 침투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단 마지막 슈팅 임팩트가 정확하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을 1-0 리드로 마치고 맞이한 후반전. 전반의 아쉬움이 있었는지 이승우는 무섭게 폭발했다. 후반 1분 페널니킥 득점으로 2-0 리드를 만든 이승우는 이후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동료 움직임을 읽고 공간으로 내주는 패스는 상대 수비의 견제에도 정확함을 잃지 않았다. 또 측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한 개의 도움을 추가하기도 했다.
지난 8강전 일본전 수퍼골에 이어 시리아전서도 빛을 잃지 않은 이승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후반 20분 교체아웃됐다.
김덕중 기자 djkim@thesportstimes.co.kr
[사진=이승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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